‘그 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문장,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띄어쓰기가 틀렸습니다.
맞는 표기는 그동안, 붙여 쓰는 것입니다.
그동안 그 동안 띄어쓰기는 ‘동안’이 이미 하나의 단어 ‘그동안’으로 굳어졌다는 사실을 모르면 계속 헷갈리게 됩니다.
왜 붙여 쓰는 게 원칙인지, 정확한 근거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편지나 메시지의 끝인사에 특히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라,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띄어쓰기입니다.

‘그동안’은 사전에 오른 하나의 단어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그동안을 표제어로 올려 두고 있습니다.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만큼의 시간적 길이’, 또는 ‘어떤 일이 있은 뒤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이라는 뜻으로 풀이합니다.
‘그’와 ‘동안’이 각각 따로 있는 말이 아니라, 이 둘이 합쳐져 하나의 새로운 단어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붙여 쓰는 게 원칙입니다
한글맞춤법은 사전에 하나의 단어로 오른 말은 붙여 쓰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도 마찬가지로, 지시 관형사 ‘그’와 명사 ‘동안’이 만나 완전히 하나의 단어로 굳어졌기 때문에 띄어 쓸 이유가 없습니다.
-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 그동안의 사정을 자세히 들었다.
-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
‘그 동안’으로 띄어 쓰면 안 되는 이유
‘그 동안’처럼 띄어 쓰면 ‘그’는 단순 지시 관형사, ‘동안’은 별개의 명사로 취급됩니다.
문법적으로 완전히 성립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이미 사전에 합성어로 등재된 말을 굳이 풀어서 띄어 쓸 근거가 없습니다.
그래서 국립국어원은 그동안을 항상 붙여 쓰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왜 유독 이 말에서 띄어쓰기 실수가 잦을까
‘그 동안’이 완전히 틀린 조합처럼 안 느껴지는 게 실수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는 지시 관형사로 명사 앞에서 흔히 쓰이고, ‘동안’도 ‘여행하는 동안’처럼 독립된 의존 명사로 자주 쓰이다 보니, 둘을 나란히 띄어 써도 문법적으로 말이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은 ‘그동안’을 이미 하나의 의미 단위로 굳어진 합성어로 처리했고, 이런 경우는 사전 등재 여부가 띄어쓰기의 최종 기준이 됩니다.
즉 문법적으로 그럴듯해 보이는 것과 실제 맞춤법 규정은 다를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비슷한 구조의 다른 말들
‘동안’이 들어간 말 중에는 그동안처럼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경우가 여럿 있습니다.
- 오랫동안 — 시간이 오래 지나는 동안 (붙여 씀)
- 한동안 — 꽤 오랫동안 (붙여 씀)
- 이때까지의 짝처럼 ‘그’ 계열 지시어와 결합해 굳어진 낱말이 이 밖에도 있습니다.
반면 ‘여름 동안’, ‘일주일 동안’처럼 앞에 오는 말이 매번 바뀌는 일반적인 경우는 동안을 독립된 의존 명사로 보고 띄어 씁니다.
‘그동안’은 앞말이 고정된 채 아예 새 단어로 굳어졌다는 점에서 이런 경우와 다릅니다.
실제 문장에서 확인하기
-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X) →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O)
-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X)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O)
- 그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X) →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O)
세 문장 모두 ‘그’와 ‘동안’ 사이를 띄운 게 문제입니다.
인사말이나 편지, 메시지의 끝인사에 특히 자주 등장하는 만큼, 한 번 제대로 익혀 두면 실수를 오래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
Q. ‘그동안에’처럼 조사가 붙어도 붙여 쓰나요?
네. 그동안 자체가 하나의 명사이므로 뒤에 조사 ‘에’, ‘의’가 붙어도 ‘그동안에’, ‘그동안의’처럼 앞부분은 그대로 붙여 씁니다.
Q. ‘그 사이’도 같은 원리인가요?
‘그사이’ 역시 하나의 단어로 사전에 올라 있어 붙여 씁니다. ‘그동안’, ‘그사이’처럼 ‘그’로 시작하면서 사전에 합성어로 등재된 시간 표현은 대체로 붙여 쓴다고 기억해 두면 편합니다.
Q. ‘여행하는 동안’도 붙여 쓰나요?
아닙니다. 이 경우의 ‘동안’은 매번 다른 말 뒤에 붙는 독립된 의존 명사라서 띄어 씁니다. ‘여행하는 동안’, ‘회의하는 동안’처럼 앞말이 계속 바뀌는 일반적인 쓰임은 그동안과 다르게 취급됩니다.
그동안 그 동안 띄어쓰기, 실생활에서 확인하기
그동안 그 동안 띄어쓰기는 인사말이나 편지 끝맺음에서 특히 자주 쓰이는 만큼, 한 번 제대로 익혀 두면 실수를 오래 줄일 수 있습니다.
메시지를 보내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만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그동안 그 동안 띄어쓰기, 한 줄로
그동안은 사전에 오른 하나의 단어이므로 예외 없이 붙여 씁니다.
‘그 동안’처럼 띄어 쓰는 표기는 표준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인사말 끝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니 이번 기회에 확실히 붙여 쓰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이미 한 단어로 굳어져 붙여 쓰는 사례는 이 밖에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나름 대로 띄어쓰기와 한 지 띄어쓰기도 함께 보면 좋습니다.
띄어쓰기 카테고리에서 다른 글도 확인해 보세요.
정확한 규정은 국립국어원 한글맞춤법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