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어서 숙제를 못했다’와 ‘노래를 못 한다’, 둘 다 자주 쓰지만 띄어쓰기 기준이 다릅니다.
못하다 못 하다 띄어쓰기는 능력이 부족한지, 단순히 하지 못한 상황인지로 갈립니다.
‘잘하다 잘 하다’와 짝을 이루는 구조라 함께 알아 두면 두 가지를 한 번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못하다 — 능력이 부족하거나 비교해서 뒤떨어짐
못하다는 ‘어떤 일을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게 하다’, ‘비교 대상에 미치지 못하다’라는 뜻의 한 단어입니다.
능력이나 수준을 이야기할 때 붙여 씁니다.
- 그는 노래를 못한다. (능력 부족)
- 이번 성적이 지난번보다 못하다. (비교 열등)
- 키가 형만 못하다.
못 하다 — 단순히 하지 못한 상황
‘못 하다’는 부사 ‘못’이 뒤의 동작을 단순히 부정할 때 띄어 씁니다.
능력과 무관하게 시간, 상황, 여건 때문에 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 시간이 없어서 숙제를 못 했다. (여건상 불가능)
- 비가 와서 운동을 못 했다.
- 연락이 안 돼서 전화를 못 했다.
구분 테스트 — 이유가 능력인지 상황인지 따지기
‘실력이 없어서’, ‘수준이 낮아서’가 이유라면 못하다, ‘시간·여건·기회가 없어서’가 이유라면 못 하다입니다.
- 피아노를 못하다/못 하다 → 배운 적 없어서 서투름 → 못하다
- 피아노를 못하다/못 하다 → 손을 다쳐서 이번엔 칠 수 없음 → 못 하다
실제 문장에서 자주 틀리는 예
- 바빠서 숙제를 못했다 (문맥상 여건) → 바빠서 숙제를 못 했다 (O)
- 그는 원래 운전을 못 한다 (문맥상 능력) → 그는 원래 운전을 못한다 (O)
‘잘하다 잘 하다’와 정확히 대칭입니다
잘하다가 능숙함·훌륭함을 뜻할 때 붙여 쓰듯, 못하다도 정확히 반대 개념인 미숙함·열등함을 뜻할 때 붙여 씁니다.
두 짝을 함께 기억해 두면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실생활에서 특히 헷갈리는 자리
‘말을 못 하다’처럼 감정이 격해 말이 안 나오는 상황과, ‘말을 못하다’처럼 언변이 부족한 상황은 발음이 같아 글로 옮길 때 특히 헷갈립니다.
맥락을 따져 능력 이야기인지 순간적인 상황인지부터 구분하는 게 먼저입니다.
업무와 학습 상황에서 구분하기
직장에서 능력을 평가할 때는 ‘이 업무는 못한다’처럼 수준이나 역량을 가리키므로 붙여 씁니다.
반면 갑자기 야근이 생겨 약속한 일을 하지 못했다면 ‘오늘은 보고서를 못 했다’처럼 상황 때문에 못 한 것이므로 띄어 씁니다.
학생의 성적을 이야기할 때도 마찬가지로, ‘수학을 못한다’는 실력을 가리키고 ‘아파서 시험을 못 봤다’는 여건을 가리킵니다.
이유가 실력 부족인지 일시적인 사정인지만 구분하면, 못하다와 못 하다를 자신 있게 구분해서 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서 이 구분을 정확히 하면 문장이 한층 더 정돈되어 보입니다.
사전에서 직접 확인하는 법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못하다’를 찾아보면 능력이나 비교의 뜻으로 붙여 쓰는 경우가 표제어로 명확히 올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단순 부정을 나타내는 ‘못 하다’는 별도의 표제어 없이 부사 ‘못’과 동사 ‘하다’의 결합으로 설명됩니다.
이 차이를 사전에서 직접 확인해 보면 두 표현의 구분이 훨씬 명확하게 다가옵니다.
못하다 못 하다 띄어쓰기, 다시 한번 정리
능력이 부족하거나 비교해서 뒤떨어진다는 뜻이면 못하다, 여건상 단순히 하지 못했다는 뜻이면 못 하다로 띄어 씁니다.
이유가 실력인지 상황인지만 구분하면 헷갈릴 일이 없으며, 잘하다 잘 하다와 짝을 이루는 규칙이라는 점을 함께 기억해 두면 이해가 훨씬 쉬워집니다.
이력서나 보고서를 쓸 때 이 구분을 정확히 하면 문장이 한결 정돈되어 보입니다.
육아나 교육 관련 글에서도 이 구분은 자주 등장합니다.
‘아이가 발표를 못한다’는 능력 이야기이고, ‘아파서 오늘 학교를 못 갔다’는 상황 이야기라는 점을 기억해 두면 학부모 상담이나 교육 일지를 쓸 때도 유용합니다.
비슷한 서술어 ‘못되다’와 비교하기
‘못되다’도 붙여 쓰는 합성어로, ‘성격이나 품행이 좋지 않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 사람 성격이 못됐다’처럼 인성을 평가할 때 쓰이며, 못하다와는 뜻이 다르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못되다’와 ‘못하다’, ‘못 하다’를 함께 놓고 비교해 보면 세 표현의 미묘한 차이를 훨씬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못하다 못 하다 띄어쓰기는 이유가 실력인지 상황인지로 갈립니다.
못하다 못 하다 띄어쓰기가 헷갈릴 때는 잘하다 잘 하다와 짝을 이룬다는 점을 떠올리면 됩니다.
결국 못하다 못 하다 띄어쓰기를 기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예문을 소리 내어 읽어 보는 것입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
Q. 두 표현을 굳이 구분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써도 뜻이 통하지 않나요?
구어체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공식 문서나 글쓰기에서는 뜻이 미묘하게 달라지므로 구분해 쓰는 것이 정확합니다.
Q. ‘못지않다’도 같은 원리인가요?
못지않다는 이미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별개의 합성어라 이 규칙과는 다르게 항상 붙여 씁니다.
못하다 못 하다 띄어쓰기, 한 줄로
능력이 부족하거나 비교해서 뒤떨어질 때는 못하다, 여건상 단순히 하지 못했을 때는 못 하다입니다.
이유가 실력인지 상황인지만 구분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짝을 이루는 띄어쓰기 규칙은 이 밖에도 있습니다.
잘하다 잘 하다 띄어쓰기도 함께 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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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뜻풀이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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